ALBUM DIARY
앨범 다이어리
아이디어가 한 장의 앨범이 되기까지, 곡을 만들고 고르고
다듬는 과정과 영상 제작, 발매 뒤에 남은 선택과 시행착오를 기록합니다.
앨범별 제작 기록
최근에 공개한 앨범부터 음악을 만들고 다듬으며 남긴 과정과 선택을 정리했습니다.
시카고의 밤을 담은 블루스 — South Side Nights 제작기
2026-09-11
South Side Nights에서 먼저 그리고 싶었던 것은 블루스 자체보다 밤의 움직임이었습니다. 기타와 하모니카, 피아노가 서로 주고받는 연주를 통해 시카고 블루스 클럽의 활기를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비가 막 그친 늦은 밤, 번화가에서 몇 블록 벗어난 골목을 걷는 장면을 떠올렸습니다. 젖은 도로 위로 네온사인이 번지고, 오래된 블루스 클럽 안에서는 전기기타와 하모니카가 여전히 연주되고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도심의 불빛과
September Light — 긴 여름 끝에서 다시 찾은 빛
2026-09-05
여름이 끝났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것은 기온보다 빛인지도 모릅니다. 아직 낮에는 더위가 남아 있지만, 어느 순간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의 각도가 달라지고 하늘이 조금 더 높아 보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스치는 공기도 전보다 가벼워집니다. 그렇게 9월은 큰 소리 없이 계절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9월은 여름이 완전히 끝난 것도, 가을이 깊어진 것도 아닌 애매한 시기입니다. September Light는
크레용으로 그린 열두 개의 작은 꿈 — Crayon World
2026-09-04
어린 시절의 그림에는 정해진 규칙이 없었습니다. 하늘이 분홍색이어도 괜찮았고, 집보다 나무가 더 커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크레용이 종이 밖으로 조금 삐져나가거나 서로 다른 색이 겹쳐져도, 그 안에는 지금보다 훨씬 자유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Crayon World를 만들며 떠올린 것은 완벽하게 연주된 음악이 아니라, 서툴지만 선명하게 남아 있는 어린 시절의 소리였습니다. 리코더와 실로폰, 작은 타악기들이 그 기억을 다시
창밖의 비가 하루의 속도를 늦출 때 — Rain by the Window
2026-09-04
비가 내리는 날에는 익숙한 공간도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창문을 따라 흐르는 빗물, 흐릿해진 거리의 불빛, 평소보다 낮게 들리는 도시의 소음. 바쁘게 이어지던 하루도 창밖의 비를 바라보고 있으면 잠시 속도를 늦추게 됩니다. 창밖의 비는 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것 같지만, 오래 듣고 있으면 계속 표정이 달라집니다. Rain by the Window는 그 변화에 맞춰 한 앨범 안에서도 감정의
비가 그친 뒤에 남은 푸른 시간, Blue After Rain
2026-08-28
비가 그친 뒤 젖은 도시의 불빛과 마음에 남은 감정을 담은 Soft Blues 앨범 Blue After Rain. 재즈 트리오에서 기타 중심의 블루스로 확장한 Rain on Porcelain의 새로운 밤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멈춰 있던 여름을 움직이게 한 음악, Horizon in Motion
2026-08-28
Horizon in Motion은 조용히 머무는 여름이 아니라, 창밖으로 흘러가는 풍경과 어디론가 떠나는 마음을 담은 Rain on Porcelain의 Soft Acoustic 앨범입니다. Rain on Porcelain의 첫 번째 Soft Acoustic 앨범 Hours of Summer는 여름의 느린 하루를 담은 앨범이었습니다. 늦은 아침의 햇살과 창가, 책을 읽으며 보내는 오후, 조금씩 길어지는 그림자와 저녁의 공기까지. 무더운 여름날 서두르지 않고 한곳에 머무는
작은 테이블 위에 머무는 재즈 — Quiet Tables
2026-08-18
피아노, 업라이트 베이스, 브러시 드럼으로 완성한 Rain on Porcelain의 첫 재즈 트리오 앨범 Quiet Tables. 2026년 8월 18일 정식 발매.
첫 앨범 음원 발매|Hours of Summer 정식 발매 이야기
2026-08-14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로 시작한 Rain on Porcelain의 첫 번째 앨범 《Hours of Summer》가 2026년 8월 14일 정식 발매됐습니다. DistroKid를 통한 첫 음원 발매와 Spotify, YouTube에서 처음 내 앨범을 마주한 순간을 기록합니다.
한여름의 나른함을 음악으로 | Hours of Summer 앨범 제작 이야기
2026-08-11
무더운 여름, 조금 느리고 나른한 음악으로 하루를 보내면 어떨까. 그 생각에서 시작된 첫 앨범 Hours of Summer. 음악을 만들고 고르며 한여름의 하루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